<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2일 열린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를 오는 22일 오전 10시30분부터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전 대통령 구속심사는 지난 14일 검찰 소환 이후 8일 만이며, 전날(19일) 구속영장 청구 이후 3일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미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충분히 소명했다”며 불출석을 예고했다.

통상 불출석 의사를 밝힌 영장심사 피의자는 검찰 청사 등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린다. 다만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신분인 만큼 어떻게 신병을 확보할 지 등에 대해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조세포탈·국고손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대통령 범죄 혐의 등이 적힌 구속영장 청구서의 분량이 207쪽,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서는 1000쪽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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