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서울 소재 한 대학교 조소학과 소속 강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A대 조소학과 총동문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2013년 6월 12~13일 사이 강사 B 씨가 조소학과 여학생 4명에게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동문회는 “B 씨는 수업의 종강 뒤풀이 장소인 노래방에서 4명의 여학생의 엉덩이를 만지고 허리를 쓰다듬으며 입맞춤을 시도했다”면서 “B 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술에 취한 자신을 부축한 여학생들에게 술을 더 먹자며 괴롭혔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리를 피하려는 여학생들을 침대로 끌어서 눕혔다”면서 “한 명의 여학생에게는 성폭력을 시도하려고 했다. 해당 여학생은 남학생의 도움으로 실랑이 끝에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며 “사건 다음날 피해 학생들은 인권센터에 접수했지만 강사 A 씨는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범행을 완강히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총동문회는 “B 씨와 같은 과 C 교수가 개입해 교수로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합의 쪽으로 피해자를 회유하면서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며 “B 씨는 작품 활동을 영구 중단하기로 합의했음에도 학과의 묵인 하에 왕성한 활동을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중앙대는 “B 씨는 시간강사라 정식 징계할 수 없어 강사에서 해임하고 강의를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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