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그들의 고향이 되어주고자

[일요서울 | 파주 강동기 기자] 파주시는 해외 입양인을 위한 ‘엄마 품 동산’ 조성을 위해 5월 준공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주시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분단국의 최접점이자 평화의 상징인 ‘판문점’이 소재한 평화도시다. 한국전쟁과 분단이라는 대한민국의 굴곡진 현대사의 희생자인 해외 입양인에게 모국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그들의 고향이 되어주고자 ‘엄마 품(Omma Poom)동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엄마품 동산 상징조형물 설치사업’ 공모에서 아트인스페이스가 설치 업체로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의 작가는 지난 2015년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사고로 부상당한 우리 군 장병을 기리기 위해 파주 평화누리공원에 설치돼있는 ‘평화의 발’을 조각했던 조각가로 그 의의가 크다. 또한 동절기 기상악화로 중지된 조경공사를 지난 14일 재착공해 오는 5월 준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준태 파주시 부시장은 “엄마 품 동산 조성사업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20여만 명의 해외 입양인에게 한국인의 정체성 회복과 제2의 고향으로 마음의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입양인과 연대강화를 위해 미국 내 한국입양인 지원단체인 ‘Me & Korea’에서도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해외입양인 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해 오는 9월 엄마 품 동산 기념식과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엄마 품 동산 조성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향후 지속적인 해외 입양인의 방문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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