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승부 조작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모 언론매체가 “강원랜드 VIP룸에서 직원이 일부 고객과 짜고 승률을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가 나간 것은 지난달 25일 VIP 고객간 불법 사채행위와 관련해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모 언론은 “검찰이 VIP영업장 내 밀폐된 방안에서 일부 강원랜드 간부와 카지노 딜러들이 손님들과 짜고 승부를 조작한 뒤 이익금을 나눠가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대책회의 및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서 최근 일부 사채업자들의 VIP룸 출입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맞지만 승부조작과는 무관하다”며 “현실적으로 직원이 손님과 짜고 승부조작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강원랜드는 “회원영업장의 메인바카라 게임테이블에는 하루 딜러 12명과 간부 6명이 교대로 투입되고 32명의 모니터 요원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과 동영상을 분석하는 상호감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일부 직원이 고객과 모의 승부를 조작한다는 것은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게임용 카드는 게임 시작전 공개된 테이블 위해서 카드섞기(셔플) 과정을 거치고 있어 카드 부정도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의 대리배팅 알선 보도’와 관련해서도 강원랜드측은 “일부 고객의 경우 배팅한도를 회피하기 위한 편법으로서, 함께 도박할 사람을 고용해 ‘대리배팅’을 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강원랜드 직원들의 경우 게임진행이나 게임결과에 개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직원들이 돈을 따게 해주겠
다는 유인에 속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