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비수기로 잠잠했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새봄을 맞아 기지개를 활짝 켜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와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똘똘한 한 채’가 시장에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 등 인기 지역의 ‘재건축 단지’와 스테디셀러로 통하는 ‘역세권 아파트’, 합리적 분양가격의 ‘택지지구 물량’ 등이 ‘똘똘한 한 채’로 주목 받으면서 분양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강남 2곳, 강동 1곳, 서초 1곳 등 총 4개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에도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된다.

우선 3월에는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개포’가 분양된다. 지하 4층~지상 35층, 15개 동, 전용 63~176㎡, 총 1,996가구 규모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가깝다. 영동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일원초등학교, 양전초등학교, 개원중학교, 중동중학교, 중동고등학교 등도 가깝게 위치해 교육여건도 좋다. 양재천과 대모산이 있어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

강남 4구 중 하나인 강동구에서도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자이’가 4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고덕자이는 지하 3층~지상 29층, 19개 동, 총 1,824가구로 구성되며 전용 48~118㎡ 등 중소형 면적을 공급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깝고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접근성도 좋아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 또한 용이하다. 단지 인접해서 고일초등학교가 위치하며 상일여자고등학교, 상일미디어고등학교가 가깝게 자리 잡고 있다.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위버필드는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 동으로 총 2,128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전용 35~111㎡ 등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가깝고 과천시청, 이마트(과천점), 관악산, 매봉산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교육시설은 문원초등학교, 문원중학교, 과천중앙고등학교, 과천외국어고등학교가 가깝다.

역세권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통한다.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수요층이 두터워 하방경직성이 강하다. 또한 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자연스럽게 발달하기 때문에 주변 단지에 비해 높은 시세를 형성하기도 한다. 역세권 아파트가 내 집 마련의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이유이다.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는 청약경쟁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은 12.94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특별공급분 제외)을 기록했다. 반면 마포 공덕SK리더스뷰(34.56대 1, 공덕역), 고덕센트럴IPARK(23.58대 1, 상일역) 등 역세권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률을 보이기도 했다.

강남YMCA부지에 ‘논현IPARK’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로 구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로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19층이다. 단지는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47~84㎡, 총 99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6~34㎡, 194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 7호선 학동역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하며 강남 업무시설이 가깝다. 학동초등학교, 언북중학교, 언주중학교, 영동고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백화점, 대형마트, 아트센터, 공원 등 편의시설이 반경 2km 내에 자리잡고 있다.

아현뉴타운 염리3구역을 재개발한 마포프레스티자이는 지하 5층~지상 27층, 18개 동, 총 1,694가구로 구성되어 있고 전용 59~114㎡ 소형 면적대를 공급한다. 단지 북쪽으로는 지하철 2호선인 이대역을 동쪽으로는 6호선 대흥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신촌로ㆍ마포대로ㆍ강변북로 등 교통 인프라를 통해 광화문, 종로, 여의도,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중심상업지구의 접근성도 좋다. 한서초등학교, 숭문중학교, 숭문고등학교 등 학군도 가깝게 위치해 있다.

영등포구 당산동 상아·현대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당산센트럴IPARK’가 분양된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총 802가구로 전용 46~114㎡ 등 선호도 높은 중소형 면적을 공급한다. 지하철 2호선·9호선 당산역이 가깝고 올림픽대로와 서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해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양화대교, 여의2교를 건너면 광화문과 여의도 업무시설을 가깝게 이동할 수 있다. 당서초등학교, 당서중학교가 인근에 위치하며 여의도 대형 상권(IFC몰)과 대형마트(빅마켓, 코스트코, 롯데마트), 타임스퀘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양화한강공원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수도권 택지지구 및 신도시는 서울과 가깝게 위치해 있거나,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서울 생활권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또 대규모 택지를 개발하는 만큼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미래 가치가 뛰어나다. 여기에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기존에 지정되어 있던 택지지구에 대한 희소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서울 전셋값 수준이면 경기나 인천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장점 또한 있다.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에서 ‘고양지축지구중흥S-클래스’ 분양에 들어간다. 지축지구 B-6블록에 위치하며 단지규모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총 73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72~84㎡ 중소형 면적만 공급된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종로, 광화문 등 서울 도심으로 약 30분 정도면 이동 가능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가 인근에 위치해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은평뉴타운과 삼송지구가 인접해 있으며, 롯데몰 은평점,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 등의 대형 쇼핑 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과천은 서울과 가깝고 교통 인프라와 교육환경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오는 5월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첫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만3090㎡ 부지에 주택 8000여 가구와 지식기반 산업체가 함께 들어서는 자족형 공동주택지구로 조성된다. 오는 6월까지 과천지식정보타운 S4블록(679가구, 5월), S9블록(433가구, 5월), S8블록(608가구, 6월) 등이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오는 6월 분양 예정인 위례신도시우미린1차는 위례신도시에서 오랜만에 분양되는 아파트로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위례신도시 A3-4블록에 짓는 위례신도시우미린1차는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형 면적대를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강남권 접근성 및 교통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수도권 분양 1순위로 꼽힌다. 내년에는 위례신사선 착공이 예정돼 있어 기대감도 높다.

[제공-부동산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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