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의 eSIM
서울·유럽 연합은 오는 31일부터 경상용차를 비롯한 모든 신차에 생명을 구할 수 있는 eCall(emergency call)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한다. 따라서 앞으로 매년 2000만 대의 신차에 eCall 시스템이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eCall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유럽 어느 지역에서든 사고가 발생하면 구급 대원이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50퍼센트까지 단축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10퍼센트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Call 기능은 심각한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서 응급 호출 센터로 응급 호출을 전송한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와 정확한 시간, 탑승자 수, 연료 타입 같은 세부 정보를 전송한다.
 
◇인피니언의 eSIM,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에 채택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다임러는 eCall에 인피니언의 eSIM 보안 컨트롤러를 채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 시스템은 의무적인 eCall 기능(메르세데스-벤츠 eCall)뿐만 아니라 사고 관리, 고장 및 유지보수 관리, 원격 자동차 진단, 원격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차 내 텔레매틱스 제어 유닛 또는 커넥티비티 모듈이 이러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위한 음성 및 데이터 연결을 제어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커넥티비티 모듈은 2G, 3G, 4G 모바일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는 전화 모듈을 기반으로 한다. 자동차가 네트워크로 모바일 연결을 하고 인터넷 상의 데이터(도로 교통 데이터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를 액세스할 수 있다. 이 때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자동차를 식별하기 위해서 SIM 카드가 필요한데, 인피니언의 내장형 eSIM 칩을 채택했다.
 
◇eSIM 칩의 선도 회사인 인피니언
 
eSIM은 모바일 단말기의 SIM 카드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훨씬 크기가 작고 견고하다. 인피니언의 eSIM은 eCall 기능 외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SOTA), V2I(vehicle-to-infrastructure) 통신, 온보드 멀티미디어와 같이 운전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인피니언은 현재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들에 이 칩을 공급하고 있다. 2017 회계연도에 eSIM 매출은 두 배 증가했으며, 올 회계연도에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피니언은 10년 전에 이미 eSIM 칩을 개발했으며, 차량 내 eSIM칩 통합을 선도하고 있다. eSIM만이 자동차 분야의 특수한 품질 요구(AEC-Q100)를 충족할 수 있는데, 큰 폭의 온도 변화에 대해서 견고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한 자동차에 통합된 후 자동차 업체가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자동차 업체든 운전자든 특정한 모바일 사업자에게 묶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SLI 97 제품군
 
인피니언의 eSIM은 보안, 통신, 자동차 분야에서 인피니언이 축적하고 있는 전문성을 통합했다. SLI 97 보안 컨트롤러는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의 혹독한 환경 조건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자동차 업계의 높은 품질 요건(AEC-Q100)을 충족한다. 따라서 자동차용으로 새로운 M2M(Machine-to-Machine) 솔루션을 가능하게 한다.
 
SLI 97 보안 컨트롤러 제품군은 -40° to 105°C 의 확장 온도 범위로 동작하며, 최대 1MB 용량의 SOLID FLASH™ 메모리를 포함한다. 또한 하드웨어 기반 암호화 코프로세서는 일반적인 암호화 메커니즘을 사용해 필요한 보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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