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올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ETF 운용사 Global X의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ETF 순자산이 300억 달러를 넘어 ETF부문 세계 18위권으로 올라서게 됐다. 앞서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과 호주의 베타 쉐어즈를 인수한 바 있다.
 
이로써 미래에셋은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며 선진금융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게 됐다. 특히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등 글로벌 ETF네트워크를 견고히 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 공략과 금융수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은 그동안 다양한 글로벌 ETF 라인업을 바탕으로 자산배분 설루션을 제공해온 미국 시장에서 기반을 쌓은 Global X의 차별화된 ETF 상품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이는 작년 말 기준 세계 21위 수준으로 Global X를 인수하면 미래에셋의 ETF 순자산은 300억 달러를 넘어 세계 18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세계 시장을 무대로 금융수출을 본격화함과 더불어 앞으로 300개에 가까운 글로벌 ETF 라인업을 활용한 EMP펀드(ETF Managed Portfolio)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은 한국 ‘TIGER ETF’ 8조 원, 캐나다 ‘호라이즌 ETF’ 7조 8000억 원, 호주 ‘베타 쉐어즈 ETF’ 4조 3000억 원을 비롯해 홍콩, 콜롬비아, 미국 등 6개국에서 237개 ETF 라인업을 바탕으로 순자산 20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홍콩에 국내 최초 해외 운용법인을 설립한 이후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 법 등 세계 12개 국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의 평안한 노후 준비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2008년에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역외펀드(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 30여 개국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미래에셋펀드를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베트남투자공사와 현지 합작 운용사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2008년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 Global X는 혁신적인 상품을 바탕으로 미국 ETF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총 52개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확보, 운용규모는 약 11조 원 수준이다.

Global X는 테마형, 인컴형, 국가별, 스마트베타 ETF로 구분해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기술발전, 가치투자, 인구구조, 자원 등 4가지 주제로 구분된 다양한 테마형 ETF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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