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지난 2월에 이어 또다시 화재가 발생한 이번 고성 산불은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어 강원도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8일 오전 6시 14분경 강원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 인근 공현진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으로 번지면서 주민들 445명을 대피한 상태로 초등학교는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초속 10m가 넘는 강풍에 나무와 들풀이 건조기에 말라있는 상태여서 바람을 타고 화재 범위는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바람의 방향마저 인근 마을 쪽으로 불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
 
특히 내륙 산불과는 달리 내륙은 임야가 활엽수인데 비해 바닷가는 주로 침엽수여서 인화성이 좋은 소나무들의 송진에 불이 서로 옮겨 붙는 공중전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이에 경찰과 도로공사는 가스저장소가 있는 가진리 일대 7번 국도 ‘간성∼공현진’ 구간의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산림청 진화헬기 3대와 임차헬기 1대 등 총 4대의 헬기와 군공무원, 산불진화대, 경찰, 소방 등 600여 명이 동원돼 불을 끄고 있지만 강풍으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산림당국은 23대의 헬기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성군 등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현재 강풍 주의보와 건조 경보가 발령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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