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김정은-시진핑 극비 회담엔 “당연한 일…김, 푸틴과도 만날 것”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8일 본인의 6‧13지방선거 전남지사 출마설에 대해 “그것은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당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난 해) 호남을 두루 다녔는데 최근 4개월 동안은 아내가 투병 중이어서 거의 활동을 못하고 있고, 또 지금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문제가 있어 (출마) 문제를 당 지도부와 상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평화당과 정의당 간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막바지에 달한 가운데 양당의 의석 수가 정확히 교섭단체 기준인 20석이어서 현역 의원인 박 의원의 출마가 교섭단체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공동교섭단체 구성 전망에 대해선 “우리 앞에 개헌, 추경, 남북문제, 미세먼지, 심각한 민생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소탐대실하지 말고 양보해서 더 큰 교섭단체를 속히 구성해야 한다”며 “아마 오늘 당 지도부가 이와 관련해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극비 방중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 것과 관련해선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 추진 등에 대응해 당연한 일”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과도 만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의 방중 배경에 대해서는 “당연히 김 위원장도 중국의 대북 경제제재 강화 등 북중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느꼈고, 중국도 차이나 패싱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서 북중 정상회담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한반도 정세 전망에 대해선 “한미일 공조 블록이 강화되면 북중러 블록도 강화된다”며 “그러나 이것을 대립적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되고 모두가 6자 회담의 당사국들인 데다 특히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가장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번 북중정상회담이 궁극적으로는 6자 회담으로 회귀하고 북한 비핵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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