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존 5곳에서 6곳으로 확대···10월 28일까지 열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지난 한해 494만여 명이 찾은 서울 밤도깨비야시장(이하 밤도깨비야시장)이 지난달 30일 다시 열렸다. 밤도깨비야시장은 오는 10월까지 여의도‧반포한강공원 등 서울시내 6곳에서 시민들을 맞는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야시장을 기존 5곳에서 6곳으로 확대하고 10월 2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과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동대문디자인프라자 팔거리광장 등 3곳에선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11시 문을 연다.
 
푸드트럭에서는 수제버거‧스테이크‧파스타 등 양식부터 초밥‧문어빵 등 일식, 비빔밥‧불고기 등 한식, 마라탕 등 중식, 꼬치‧디저트‧음료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됐다.

 
  일반상인은 수제 상품을 판매하는 상인과 체험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상인으로 나눠진다. 작가 개성이 담긴 수제품을 구매하거나 참가비를 내고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생활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한강에서 즐기는 하룻밤의 세계여행’라는 주제로 열리는 여의도한강공원 야시장에선 멕시코 대중음악인 마리아치와 브라질 삼바 음악 등 ‘월드뮤직’ 공연과 카포에이라, 태권도 등 세계 무술 퍼포먼스 및 세계의상·민속놀이 축제가 열린다.
 
반포한강공원에선 ‘야경과 분수, 낭만과 예술이 있는 시장’을 주제로 매월 1·3주 ‘밤도깨비 라디오 프로그램’과 함께 클래식, 재즈, 인디밴드 공연 등이 마련된다.
 
‘청년의 감각과 아이디어를 만나는 디자인마켓’이란 주제 아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선 청년 예술가들이 토요일마다 버스킹을 선보인다. 4·5·810월 셋째 주 토요일엔 ‘맛있는 콘서트’가 펼쳐진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여의도 한강공원. 푸드트럭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직 개업을 하지 않은 시간부터 시민들이 몰렸다.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푸드트럭 관계자에게 “오늘 시작이 언제냐”며 물었다.
 
일반상인들이 수제 상품을 진열해 놓자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푸드트럭, 일반상인 등 개업 시간(오후 6시)이 동일하기 때문에 현금 계산을 하더라도 미리 팔수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오후 5시 50분경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밤도깨비야시장 구역,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통로에 빈 곳이 없을 정도로 가족‧연인 단위 등의 시민들이 몰렸다.

 
 푸드트럭들이 판매 시작을 알리자 시민들은 환호했다. 여기저기 길게 늘어선 줄은 밤도깨비야시장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밖에 청계천 모전교~광교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선 지난달 31일부터 시민들을 맞고 있다. 청계광장 시즌마켓은 5월부터 시민들을 맞는다.
 
청계천에서는 ‘한국적인 분위기, 도심 속 투어리스트 마켓’이란 주제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10시, 일요일 오후 4시~9시 타임투어마켓이 문을 연다. 버스킹은 물론 4‧5‧8‧10월 셋째주 토요일은 ‘청춘나이트’가 열려 분위기를 달군다.
 
‘숲 속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피크닉’이 주제인 문화비축기지에선 재생공간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푸드트럭에서 일회용물품이 아닌 그릇을 사용한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4시~9시 문을 여는 이곳에선 천연세제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매주 일요일 공동체 라디오 ‘마포FM’ 현장 중계를 들을 수 있다.
 
한편 밤도깨비야시장 모든 점포에서는 카드결제가 가능하고 현금 영수증을 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시민에게 카드결제 및 현금 영수증 발행을 장려해 세금 납부에서도 ‘투명한 야시장’을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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