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는 3일 자신이 사상 첫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역임한 것과 관련 “처음으로 사람 대접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전날(2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자신이 초대 원내대표(등록대표)를 맡은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가 공식 출범한 것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그간) 국회의원이기도 했고 원내대표(비교섭단체)이기도 했지만, 사실 국회의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테이블에 앉을 자격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존재는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마치 투명 정당처럼 취급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 드디어 국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앉아서 정의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게 되니까 ‘제대로 의정활동 할 수 있게 됐다’라는 소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사실 두 당은 다른 당이다. 같으면 합당을 했을 테지만 다르기 때문에 공동교섭단체를 이루었다”며 “그러면 공동교섭단체로 할 수 있는 게 뭐냐. 이른바 구동존이(求同存異). 두 당은 탄핵국면에서 촛불 국면을 함께했기 때문에 이른바 촛불 국면 이후에 어떤 새로운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데 손잡을 일이 많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교섭단체로서의 제1과제에 대해선 “우선 정치현안이 돼 있는 개헌”이라며 “꽉 막힌 개헌정국을 풀고 선거법 개정과 함께 개헌을 조기에 타결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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