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일감 부족으로 인한 유휴 인력 문제 해소를 위해 2년 만에 또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등 근속 10년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 시 통상임금 최대 20개월치와 자녀 학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만 55세 이상 직원(63년생)들을 대상으로는 조기정년 선택제도 실시하기로 했다.

조기정년 선택제를 희망하면 통상임금 최대 20개월치와 자녀학자금을 비롯해 정년퇴직에 준하는 금전적 보상(60세까지의 근속 포상금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2015년 1월, 과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한 바 있다. 또 같은해 3월 여직원 대상, 2016년 5월에는 과장급 이상 사무직과 기장 이상 생산기술직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희망퇴직과 관련해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은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전면 투쟁을 선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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