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민형배·최영호 예비후보, 4일 최종 결정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 강기정·민형배·최영호 예비후보가 3자 단일후보로 강기정 전 의원을 확정했다.
 
강기정·민형배·최영호 후보 측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여론조사와 숙의배심을 종합한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세 후보는 ‘광주를 바꿀 더 큰 힘’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후보단일화에 합의, 곧바로 1∼2일 2개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각각 1000명씩 총 20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이날 시민사회단체 숙의배심원 22명의 논의를 거쳐 단일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세 후보는 조만간 강 후보 측 사무실에 통합캠프를 꾸리고, 민형배 최영호 예비후보는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게 된다. 공약개발, 선거운동, 세력 규합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세 후보는 전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후보+ 2인 공동위원장 체제’ ‘시민공동정부 전환위원회 즉시 가동’을 골자로 한 통합캠프 로드맵을 제시했다. 분권·혁신·민주·성장을 4대 가치로, ▲시민 시정 ▲협치 시정 ▲소통 시정이라는 시민공동정부 3대 방향을 제시했다.
 
세 후보는 “광주 시민의 뜻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세 후보의 정책 중 공통된 부분을 우선 추진하고 시민공동정부 대의에 어긋나지 않는 부분은 모두 포괄해 실천할 계획”이라며 “통합 선거사무실, 통합 실무정책팀 구성도 자연스레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7명이던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3자 단일후보인 강기정 전 의원과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양향자 최고위원, 이병훈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 발전위원회 국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윤장현 현 광주시장은 심사숙고 끝에 불출마를 최종 결정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강기정, 이용섭, 양향자 간 3자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압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진행, 5일 경선 예비후보(컷오프 통과자) 명단과 경선 방법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 경선은 컷오프에 이은 본경선, 결선투표 등 3단계로 진행되며, 공관위는 당선 가능성(30), 면접(15),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능력(15), 도덕성(15)을 100점 만점으로 하고, 여기에 본인이 취득한 점수에 여성(15%), 당대표 1급 포상(10%), 65세 이상 고형자(10%) 등 가·감산 조항을 더해 최종 후보자를 가릴 예정이다.

사실상 강기정, 이용섭, 양향자 간 3자 대결이 유력하다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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