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표를 던졌다.
 
안 위원장은 “실로 힘든 통합과정을 넘어 바른미래당을 만들고 다시 백척간두에 섰다”며 “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을 서울시에서부터 혁파하겠다. 기회를 주시면 시민들과 함께 혁신신화, 성공신화를 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마 선언으로 안 위원장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서울시장에 재도전하게 됐다. 또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나선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안 위원장의 이번 선거 슬로건은 “바꾸자, 서울! 혁신경영 안철수”로 정했다. 의사, IT 전문가, 벤처기업 경영자, 교수 등을 거치며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이뤄온 혁신 전문가로서, 과거의 서울시정과 차별화된 정책을 펼치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안 위원장 측은 밝혔다.
 
또 이날 출마 선언 장소를 서울시의회로 정한 것은 안 위원장이 시정(市政)에 있어 민의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존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출마 선언에 앞서 식전행사로 워킹맘, 청년 창업가, 택시기사 등 다양한 서울시민으로부터 목소리를 듣는 소통 공감 행사도 진행됐다.
 
한편, 이날 출마 선언식에는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를 비롯해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또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과 당 관계자, 지지자 등 500여 명이 함께 했다.
 
안 위원장이 이날 ‘지방선거의 꽃’이라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면서 선거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서울시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원순 시장,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자유한국당에선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나설 예정이다.
 
만약 향후 ‘박원순 vs 안철수’ 매치가 최종 확정될 경우 7년 전 ‘재회’가 이뤄지는 셈이어서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압도적 지지율을 받던 안 위원장은 2011년 박원순 현 시장에게 시장직을 양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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