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우리 국민 3명이 피랍된 것과 관련, “이분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내신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 외교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해결에 진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가나, 나이지리아, 토고 및 베넹 등 현지국가들은 물론, 미국, EU 등 우방국들과도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 우리 국민의 소재를 파악하고 안전한 귀환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전개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외교부가 과거 관례와 달리 이번 사건의 경우 언론에 엠바고(보도 유예)를 요청했다가 철회하고 사건을 공개해 적절성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서는 “엠바고를 풂으로 해서 앞으로 있을 (납치세력과의) 협상에 압력이 더 취해질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판단 하에 청와대와 협의해 (엠바고를) 풀기로 결정했다”며 “그 과정에 약간의 흠결이 있었다는 점은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대한 우리의 기본 입장은 잘 아시다시피 국민의 안위와 안전을 최우선시한다는 점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해외 피랍 발생 시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정부의 인질구출 매뉴얼과 관련해선 “다시 꼼꼼히 점검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정할 부분이 있고, 강화할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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