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공군은 지난 5일 발생한 F-15K 전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6일 오전 잔해 수색 작업을 재개했으며 조종사 2명이 모두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8시 45분부터 F-15K 잔해 수색 작업을 재개했으며,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도 수거해야 하고, 시신 수습도 진행해야 한다”면서 “어제 잔해 주변에서 영현(英顯) 일부를 수습해 부대로 옮겼는데 엑스레이(X-RAY) 검사를 해보니 조종사 2명으로 확인됐으며 2명 다 순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공군에 따르면 F-15K는 대구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경북 칠곡군에서 추락했다.
 
해당 전투기는 대구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이다. 대구기지에서 오후 1시 30분경 총 4대의 F-15K 전투기가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1대가 유학산 정상을 지나다가 추락한 것으로 공군은 파악했다.
 
순직한 전방석 조종사인 최모 대위는 890여 시간, 후방석에 앉은 박모 중위는 28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15K는 국방부가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해 미국에서 수입했다. 가격은 대당 1500억 원이다. 최대 속력은 마하 2.35로 최고 상승 고도는 1.8km, 최대 이륙 중량은 36.7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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