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담당부서(경제금융센터)에서 검토 중에 있다"

김기식 금감원장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하 금감원장)이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에 휩싸였다. 19대 국회의원 재직 기간 중 한국거래소, 우리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피감기관 예산으로 세 차례의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것이다.
 
파장이 일자 김 금감원장 측은 지난 8일 “출장은 공적인 성격이 있었다”면서 “외유성이나 로비성은 아니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기대에 부적절하다는 비판은 받아들이고 송구하고 죄송스럽다”는 취지의 해명 자료를 냈다.
 
김 금감원장은 첫 정치인 출신 금감원장으로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잇는 ‘참여연대 3인방’으로 화두에 오른 인물이다.
 
참여연대는 일요서울 1249호 ‘문재인 정부 코드인사 논란’ 기사에서 “(참여연대는) 고위공직자들의 정책집행에 대해 감시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참여연대 출신들이 고위공직을) 맡은 순간부터 출신과 상관없이 감시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자는 김 금감원장이 지난 8일 외유성 해외 출장에 대해 해명을 함에 따라 추가로 참여연대 측의 입장을 물었다.
 
참여연대 측은 9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금감원장에 대해서는) 이전에 전했던 것처럼 공직자로서 해명한 내용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 “(해당) 사안이 어느 정도인지(를 봐야한다), 공직을 수행하는데 큰 문제가 되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담당부서(경제금융센터)에서 (이 문제를) 검토 중에 있다. 모니터링 및 정리 단계이기 때문에 공식 입장을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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