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킬러로봇 개발 의혹을 제기했던 해외 학자들이 KAIST와 일체의 학술협력을 보이콧하기로 했던 것을 철회했다.
 
KAIST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의 토비 월시(Toby Walsh) 교수가 보이콧 선언을 철회한다는 이메일 서신을 발송해왔다고 10일 밝혔다.
 
토비 월시 교수는 KAIST의 해명 후 서명에 참여한 56명의 학자와 함께 논의를 갖고 서명 철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AIST는 "무기개발 시스템에 대학이 참여할 수 없다"며 공식 부인했다. 신성철 총장도 성명을 통해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카이스트는 킬러 로봇을 개발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KAIST측은 이날 토비 윌시 교수의 보이콧 철회 입장을 전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서 인공지능을 포함한 모든 기술의 적용에 대한 윤리적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안전과 윤리적 기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신성철 총장은 보이콧 철회 입장을 밝힌 토비 월시 교수를 포함한 57명의 교수의 결정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가능한 빠른 시일 내 KAIST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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