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박현종 bhc 회장이 사회 환원프로그램 발표 자리에서 BBQ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박현종 bhc 회장은 13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가진 ‘성과 공유 경영’을 통한 200억 원 규모 자금 투입과 관련된 사회 환원프로그램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BBQ와의 소송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화해할 생각이 200% 있다”며 “여러 물류 소송 3000억 가량도 걸려있는데 양보할 수 있는 건 양보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치킨업계 2·3위인 bhc와 BBQ는 2014년부터 소송전을 이어왔다. 최근 발생한 갈등은 지난해 4월부터 BBQ가 영업정보 등이 유출된다는 이유로 물류용역계약에 대한 해지를 통보한 것에서 시작됐다. BBQ는 bhc 임직원 수십 명을 상대로 영업기밀 침해 혐의로 고소했고, 상품공급계약도 중단했다. 박현종 bhc회장도 배임 및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bhc는 BBQ에 물류계약 해지에 따른 200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와 상품공급계약 해지에 따른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bhc 주요 임직원들은 BBQ가 제기한 영업기밀 침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이날 bhc는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가맹점과의 성과 나눔에 2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bhc는 구체적으로 청년 창업 지원에 150억 원, 청년 취업 지원에 20억 원, 가맹점과 성과 공유에 30억 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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