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에 이어 북구에도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 조성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 송도 송림숲에서 송라 지경리까지 해안선을 따라 걷기길 연결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 예정인 흥해 칠포리의 해오름전망대 구간.

포항시가 천혜의 해안절경을 볼 수 있는 북구권 해안걷기길인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를 조성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첫 걸음으로 하는 녹색생태도시 포항 그린웨이 사업은 도시의 송도 송림숲에서부터 영일대해수욕장-영일만한-칠포-오도-월포-화진까지 36.5km에 이르는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를 연결하는 것으로 종합 추진된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사업비 총 38억 원을 투입하며, 지난 3월부터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설계가 끝나는 오는 10월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준공을 목표를 추진해 나간다.
 
송도 송림숲에서 송라 지경리까지 이어진 탐방로는 스토리텔링을 위해 동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칠포암각화 등 문화와 전설을 연계 발굴해 조성할 방침이다.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현장 지형지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데크 구조물은 단절구간 연결에만 최소로 사용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오도리 주상절리 전망대 함께 조성해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주상절리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시는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 조성과 더불어 해안, 하천, 산림을 아우르는 둘레길 종합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호미반도 둘레길과 오어지 둘레길, 구룡포 말목장성, 해파랑길 등을 포함한 포항시 전지역에 분포된 둘레길을 한 축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포항권역을 일주할 수 있는 트레킹로드에 칠포암각화, 기계고인돌 등 역사와 문화 전설을 연계한 탐방로를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응수 그린웨이추진과장은 “포항 전역을 어우르는 둘레길이 완성되면 살맛나는 녹색생태도시 그린웨이를 통해 회색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바쁜 현대인이 자연을 통해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특색이 있는 전통시장과 먹거리와 연계해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아오는 포항을 찾아올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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