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무료로 장난감을 빌릴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을 운영키로 해 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대상은 저소득층이다.

시는 17일 최근 신축된 드림스타트 완산센터에서 박순종 권한대행 부시장과 도·시의원, 드림스타트 이용아동과 부모, 인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림스타트 완산센터와 장난감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드림스타트 완산센터 1층에 마련된 전주시 장난감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호기심을 심어주고, 발달 과정에 맞는 장난감을 제공해 신체·인지·정서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문을 열었다.

장난감도서관에는 현재 183종 400여점의 장난감이 비치돼 있으며,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무료로 개방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토요일과 일요일, 법정공휴일, 소독 지정일 등은 휴관일이다. 이용자는 만 5세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둔 전주시 거주 드림스타트 가정과 법적보호대상 가정(회원가입자)이며, 1회에 2점 이내로 무료 대여할 수 있다. 대여기간은 14박15일이다.

이와 관련, 이날 개소식을 가진 드림스타트 완산센터는 그간 비좁은 공간에서 활동하면서 불편을 겪었던 드림스타트 아동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신축한 건물로, 연면적 298㎡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이 건물은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위해 리프트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단 한명의 아동도 이용하는데 소외받지 않도록 했다.

신계숙 전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장난감도서관은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관계 향상에 도움을 드려 가정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도모 및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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