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량의 진입을 막아 택배업체와 입주자 간 논란이 됐던 다산신도시 아파트 단지에 실버택배를 도입해 해결점을 찾았다.
 
국토교통부는 택배 논란과 관련, 입주민 대표와 택배업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간담회를 열어 분쟁을 조정하고 추후 제도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에 실버택배를 적용하기로 한 국토부는 물품하역보관소 등을 설치해 택배차량이 지상주차장에 진입하지 않고도 물품을 배송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실버택배’는 택배사가 아파트 단지 입구까지 수화물을 배송하면, 단지 내에서 실버택배 요원이 각 세대를 돌며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노인일자리 창출 및 택배 배송 효율화를 위해 마련된 실버택배 사업은 2017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 88개 단지 2,066명의 노인 인력이 실배택배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실버택배 비용은 정부와 지자체가 분담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수익자 부담의 원칙에 따라 서비스를 받는 주민이 부담하는 방안으로 검토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입주민들이 실버택배 비용을 부담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국토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국토부 측은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실버혜택 비용 지원은 다산신도시 아파트에 특혜를 주는 새로운 사업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비용부담 방법 및 내용은 향후 택배사 등과 협의하여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