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가정 전수조사 결과 바탕으로 맞춤형 지원정책 수립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수원시가 다자녀 가정 지원정책 수립을 위해 ‘수원형 다자녀 가정 지원정책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신화균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원형 다자녀 가정 지원정책 태스크포스팀은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첫 회의를 했다.

다자녀 가정 지원 관련 부서장, 수원사랑장학재단 사무국장, 수원시 주거복지지원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은 종합적인 다자녀 가정 지원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현재 네 자녀(20세 미만) 이상 가구를 전수조사하며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4월부터 방문·전화 조사로 생활·주거 형태, 소득 수준 등 생활실태와 대상자가 원하는 복지 혜택을 상세하게 조사하고 있다. 조사는 25일까지 계속된다.

현재 수원시 네 자녀 이상 가구는 616세대(3676명)다. 네 자녀 이상 가구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비율은 8.9%(55가구)로 일반 가구 수급 비율(2.8%)의 3배가 넘는다.

실태조사 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는 기초생활보장·긴급복지 등 공적급여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공적급여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실제로 생활이 어려운 가정은 ‘서비스 연계 대상자’로 분류해 민간복지 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수원시 신화균 복지여성국장은 “다자녀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꼼꼼히 파악해 수원시만의 맞춤형 다자녀 가정 지원책을 수립하겠다”면서 “수원시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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