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청와대 비서관, 주 고베 총영사, KOTRA 상임감사 '부산토박이'

바른미래당은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이성권 전 국회의원을 확정했다.

이성권 후보는 이날 공천 확정 소식을 듣고 "바른미래당은 그동안 합리적, 개혁적 보수와 중도까지 포용할 수 있는 후보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당이 부산시장 후보로 공천해 준 것은 보수와 중도를 포용할 수 있는 후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부산은 지난 23년간 자유한국당에게 권력을 몰아줬지만 부산 경제는 엉망이고 기득권을 가진 지방권력은 부패했다"면서 "유능한 시장, 깨끗한 시장이 돼 부산을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는 23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후보 확정 기자회견을 통해 맞춤형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착수할 방침이다.

부산대 철학과를 나와 와세다 대학교 대학원 국제관계학 석사 출신인 이 후보는 국회의원, 청와대 비서관, 주 고베 대한민국총영사, KOTRA 상임감사, 정치외교학 교수 등을 두루 경험했다. '부산 토박이'인 이 후보는 올해 만49세로, ‘40대 기수론’을 외치며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오거돈, 서병수 후보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후보는 오는 23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후보 확정 기자회견을 통해 23년 동안 꿈쩍도 하지 않은 부산 권력을 교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이 후보뿐만 아니라 서울시장 후보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대전광역시장 남충희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충북도지사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 제주도지사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을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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