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명예방재단, 한수원과 어르신 180여명 검진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 저속득 어르신은 수술비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경주시보건소는 20일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보덕동 주민자치센터에서 60세 이상 어르신 180여명을 대상으로 눈 질환 조기 발견과 실명 예방을 위한 무료 안(眼) 검진을 실시했다.

경주시보건소가 20일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보덕동 주민자치센터에서 60세 이상 어르신 180여명을 대상으로 눈 질환 조기 발견과 실명 예방을 위한 무료 안(眼) 검진을 실시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이번 무료 검진은 올해 치매보듬마을로 선정된 보덕동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국실명예방재단 안과의사 2명과 검진 진행요원 6명 등 8명으로 구성된 검진팀이 문진, 시력 및 안압검사, 굴절검사, 현미경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진단 결과 백내장, 녹내장, 망막증 등 수술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는 노인실명예방지원사업과 연계해 소득 수준에 따른 수술비이 이뤄진다.

특히 중위소득 60%이하인 저소득층에 한해서는 본인부담금 전액이 지원된다.
 
이날 검진에는 한수원 사회공헌팀 자원봉사단과 치매보듬마을운영협의회 치매보듬리더들이 함께 참여해 검진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진료 안내와 기초 건강관리 상담, 치매예방 홍보 등 검진을 돕고 시력관리가 필요한 어르신들에게는 안약과 돋보기를 무료로 배부했다.
 
한편 이날 검진에 따른 장비와 안검진 소요비용은 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부담했다. 한수원은 한국실명예방재단과 2016년부터 3년간 총 10억원의 개안수술비와 무료 안(眼)검진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경주를 비롯해 한수원 사업소 인근 주민을 위한 무료 눈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이 날 검진 현장을 찾은 최양식 경주시장은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한수원 관계자를 격려하고, “눈이 침침한 어르신들이 노안이라 여기고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빠른 치료를 받을수록 눈의 건강 수명이 길어진다"며 "이번 무료 검진이 큰 부담없이 눈 건강을 체크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희 보건소장은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실명예방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역 유관기관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다양한 시민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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