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오전 10시 무역보험공사(11층 대회의실)에서 김영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KOTRA,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과 수출업계·학계·연구계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는 ‘무역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원화 환율 강세,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대내외 수출여건을 점검하고 올해도 지속적인 수출확대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민관 공동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김영삼 실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3월 수출이 사상 최초로 500억불을 돌파하면서 1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금년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수출 플러스 증가실적에 마음을 놓아서는 안되며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인 정책대응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무역여건 및 진단(국제무역연구원) △4차 산업혁명 수출 유망분야 및 지원방안(KOTRA) △K-스타일 산업(화장품, 패션 의류 등 유망소비재) 글로벌 진출방향(산업부)에 대한 발제가 있었고 지속적인 수출확대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간 논의가 이루어졌다.
 
먼저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무역여건 및 진단’에서 세계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주요국에 내재되어 있는 글로벌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2017~2018) 성장세가 동시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미국 연준(Fed)의 정책금리 인상(0.25%p, 3월) 등 통화정책에 따른 원화가치 강세 및 한국의 대중·대미 수출 비중이 각각 24.8%, 11.9%로 G2에 대한 수출비중이 36.7%로 높은 가운데 미·중간 무역분쟁의 확대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의 통상환경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통상질서의 대전환이며 이러한 신통상질서에 대응하여 정부와 관련 수출지원기관은 무역금융, 수출 마케팅, 전시산업, 무역인력 등과 같은 국내 무역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나가야한다고 제안하였다.
 
이에 김영삼 실장은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해 무역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금년중 ‘무역거래기반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수출지원체계도 수요기업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혁신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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