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루 의혹으로 번진 '드루킹 사건'과 관련 "여론조작으로 출범을 했으면 그 정권에는 정당성이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 정권의 실체를 밝힐 수 있고 또 실체가 밝혀지면 이 정권도 무너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정권 출범 1년도 안 된 정권에서 소위 실세들이 이렇게 몰락한 사례는 한번도 없었다"며 "특검을 통해 실체를 제대로 밝힌 뒤 김 의원 다음에 또 누가 나올지 그걸 한 번 보자"고 했다.

그는 "최근 사태를 보면 안희정이 갔고 정봉주가 갔고 민병두가 갔고 김기식이 갔고 김경수가 곧 간다"며 "그 다음 누가 갈지 제 입으로 얘기히긴 어렵지만 차례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내일 진행되는 남북 정상회담과에 대해서는 "북한의 수백만 주민들이 굶어 죽고 정권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갔을 때 그걸 살려준 사람이 DJ(김대중 대통령)고 그 다음이 노무현 대통령"이라며 "지금 문재인 정부도 2000년 그리고 2007년과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그런데도 지금 방송과 언론들은 마치 남북평화가 온 것처럼 선전을 하고 있다"며 "북한은 2008년도에 영변 냉각탑을 폭파한다고 쇼를 했었는데 국민이 이런 것들을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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