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여자화장실 5개소 불법촬영기기 설치 합동점검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구미시가 지난 18일 공중 여성 화장실 5개소에 대해 불법촬영기기 설치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는 최근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불법촬영기기 설치 가능성이 높은 공중 여성 화장실에 대하여 점검을 실시함으로서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여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실시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전파·렌즈 탐지형 장비를 2017년도에 1대를 구입하고 2018년도에 2대를 구입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점검에는 구미시, 여성친화도시 시민모니터단,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 구미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 등 4개 기관·단체의 직원 및 회원 25명이 참여했다.
 
합동 검검단은 2개 조로 나뉘어 우선 관광객 및 이용객이 많은 금오산, 동락공원, 박대통령 생가 화장실 5개소에 대해 점검했다.

먼저 전파·렌즈 탐지형 장비를 활용해 점검을 실시한 후 기존에 폭력피해 예방을 위해 설치된 여성 화장실 안심 비상벨에 대해서도 정상 작동여부를 점검했다. 점검을 마친 후에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자 화장실 마다 범죄 경고 스티커를 부착하기도 했다.
 
이번 점검결과 몰래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구미시는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여성친화도시 시민모니터단의 지원을 받아 이용 빈도가 높은 공중 여자 화장실부터 점차적으로 점검을 확대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함은 물론 범죄를 사전에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구미시는 2013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은 후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여성·아동 안심귀가거리 조성하고 여성·아동·외국인 안심마을 조성했다. 또 도내에서 처음으로 택시안심귀가서비스 제공, 여성안심 무인택배함 설치, 공중 화장실 안심비상벨 설치 등 안전 인프라를 확대해 나감으로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18일 공중 여성 화장실 5개소에 대해 불법촬영기기 설치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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