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화려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방송인 정찬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결정하면서 충격을 전했다.
 
정찬우는 지난 15일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건강이 좋지 않다”며 “방송을 쉬려고 한다”고 전해 청취자들을 깜작 놀라게 했다. 소속사인 컬투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정찬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정찬우는 당뇨와 이명 증상을 오래전부터 앓아 왔고 최근에는 조울 증상까지 심각해졌다며 “모르고 계시다가 증상이 좀 심해지면서 병원에 가보니 공황장애라고 진단을 받아서 그때부터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정찬우가 아픈 내색을 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왔지만 최근 건강이 악화돼 휴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정찬우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를 비롯해 KBS2 ‘안녕하세요’, SBS ‘영재발굴단’ 등 출연하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처럼 공황장애는 연예계에서 빈번히 거론될 정도로 수많은 스타들을 괴롭히고 있는 질환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지난해 10월 현역으로 입대한 이준이 공황장애로 인해 보충역으로 편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또 김구라는 2014년 가슴 답답함과 이명증상으로 급하게 병원을 찾게 되면서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실이 전해졌고 이경규 역시 방송을 통해 공황장애를 겪고 있음을 털어놨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이상민과 차태현 역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정형돈 역시 2015년 공항장애로 갑자기 모든 방송출연을 중단하기도 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최근 일반 대중들에게도 공황장애가 알려져 있지만 특히 연예인의 경우 화려함 이면에 감춰진 미래에 대한 잠재적 불안과 공허함,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해 공항장애를 비롯해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찬우의 갑작스런 활동 중단으로 그가 출연하고 있던 프로그램들은 차질이 생겼지만 제작진 측은 정찬우 빈자리를 유지한 채 그가 완쾌돼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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