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시민단체가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갔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김성태·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을 고발했다.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는 23일 한국당 김성태 이완영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 혐의 등으로 지난 20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외에도 피감기관이 지원한 경비로 해외출장을 간 국회의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 시절의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관련 의혹을 밝혀달라는 취지다.
 
김성태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던 2015년 2월 국토부 산하 한국공항공사로부터 1,162만원의 경비 지원을 받아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및 국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국제기구 협의차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했다고 연구소는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완영 의원에 대해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3년 7월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2,066만원의 경비를 지원받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독일 라이프치히를 방문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서울남부지검은 민생경제연구소가 고발한 사건을 형사 6부(김종오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형사 6부는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으로 낙마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건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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