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 제공>
[일요서울 ㅣ 해남 조 광태 기자] 해발 489m의 해남 달마산. 거대한 수석을 세워놓은 듯 수려하기 그지없고 땅끝의 생동하는 봄기운이 절정을 이루는 곳, 해남 달마고도에서 걷기축제가 열린다.
 
전남 해남군은 오는 28일 송지면 달마산 달마고도 일원에서 제1회 달마고도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걷기 축제는 2018 봄 우리나라 걷기 여행축제의 일환으로 해남군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후원한다.
 
달마고도는 빼어난 산세와 다도해의 절경이 어우러진 해남 달마산에 조성된 17.74km의 둘레길이다. 본래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돌 하나하나를 지게로 날라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다.
 
공룡의 등뼈같은 울퉁 뷸퉁한 기암 괴석이 끝없이 이어지고 앞으로는 다도해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땅끝 사람들이 장에 가기 위해 넘었던 옛길이자 달마산 12개 암자를 잇는 수행의 길을 새로 단장해 지난해 11월 개통했다.
 
 
< 사진제공 = 해남군 >
    이번 걷기 축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걷기행사와 함께 명상 음악회, 숲속 음악회, 각종 체험행사 등이 펼쳐질 계획이다.

주 행사는 달마고도 1~3코스 13km와 1코스를 왕복하는 5.4km에서 걷기 행사가 개최된다. 숲길을 걷는 동안 우쿨렐레, 색소폰 등을 연주하는 숲속 음악회와 도보여행 전문가의 강연회 등도 만날 수 있다.

또 미황사에서는 국악밴드와 성악가, 가수 신현대씨가 참여하는 명상음악회가 열리고, 참가자들을 위한 즉석 사진 촬영과 사진 인화 이벤트, 소원 실팔찌 만들기, 부채 만들기, 금강 스님과 함께 하는 손글씨 써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남군 문화관광과 문 어준 과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길 달마고도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걷기축제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땅끝 새봄의 기운을 흠뻑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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