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시배지 화개골서 천년의 향과 맛 느껴요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조선시대 임금님에게 진상한 야생 햇차 수확이 한창인 우리나라 차 시배지 지리산 화개골에서 천년의 향과 맛 느껴보세요.
  하동군은 본격적인 녹차 수확 시즌을 맞아 화개면 삼신녹차정보화마을에서 25일부터 9월까지 ‘친환경 야생녹차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동 야생차는 곡우(4월 20일) 이전에 수확하는 우전을 시작으로, 5월 5일 이전에 따는 세작, 5월 20일 이전에 채취하는 중작을 거쳐 5월 말까지 계속된다.

삼신녹차정보화마을은 이 기간 야생차를 직접 따서 덖고 비비는 친환경 야생녹차체험을 비롯해 다도체험, 녹차음식 만들기 및 시식, 우리밀 녹차찐빵 만들기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삼신정보화마을에는 지난해 1600여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차 시배지에서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열려 풍성함을 더한다.
  여기다 마을 인근에는 ‘없는 거 말고 다 있다’는 화개장터와 천년고찰 쌍계사, 섬진강과 지리산, 소설 ‘토지’의 배경 최참판댁 등 관광명소도 많아 야생차체험과 함께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야생차 체험비용은 성인 1인 기준 1만 5000원, 소인 1만원, 10인 이상 단체 예약 시 1인 1만원이다.

야생차체험을 희망하는 개인·단체는 삼신녹차정보화마을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신청하면 된다.

삼신녹차정보화마을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야생차의 천년의 향과 맛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배울 수 있어 특히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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