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강국은 역시 다르다. 커피라는 하나의 주제를 놓고 다양한 시선과 각도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인데, 커피가 차지하는 콜롬비아에서의 위상에 대해 한 번쯤 더 생각하게 만드는 곳이 있다.
알록달록한 콜롬비아식 민속 건축물들 그리고 공원과 박물관을 이어주는 케이블카들이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초록 정원을 만나 콜롬비아의 어느 곳보다도 산뜻한 첫인상을 선사한다. 마침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가족과 연인들의 모습에서 공원 광장의 오후 햇살이 더욱 따스하게 느껴진다.
커피루트를 따라가다 만나게 된 살렌토. 이곳에서 역시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건 어쩌면 당연 한 일이지만 그보다도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풍경 들을 만날 수 있어 여행 일정에 꼭 포함시켜야 할 도시이다.
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살렌토를 대표하는 커피 맛을 찾을 수 있다.
살렌토 마을의 숙소에는 주변 여행지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흥미로운 사진들이 여럿 보이지만 특이한 야자수 나무에서 시선이 멈춰버렸다. 킨디 오 왁스 야자수라고 불리는 나무들이 산 속에 우거진 풍경. 그 풍경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차를 타고 코코라 계곡으로 향한다.
차창 밖으로 국립공원의 수려함이 얼마간 스쳐 지나가자 계곡의 입구에는 두 가지 교통수단이 손님을 기다린다. 지프와 말, 코코라 계곡 여행을 도와주는 도우미들이다. 물론 두 발로 하이킹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
한국에서 콜롬비아로의 여행은 쉽지 않은 길이다. 항공편으로 미국이나 멕시코 등을 이용해 첫 발을 딛는 곳이 바로 수도 보고타, 이곳에서 긴 비행으로 지친 몸을 잘 추슬러야 하고, 또 돌아가는 비행을 준비해야 한다.
엘도라도의 땅 콜롬비아에서 황금을 빼놓을 수는 없다. 보고타 황금박물관은 황금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모든 것이 빛나는 공간으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손꼽힌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롬비아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콜롬비아의 어느 도시를 가든 만날 수 있는 이름이 있다. 라틴 아메리카 독립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볼리바르다.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볼리바르 광장은 보고타 시내 중심에 위치한 널찍한 광장으로 콜롬비아 정치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보고타의 서쪽에 위치한 팔로케마오 시장은 버려진 철도 위에 남겨진 오래된 창고를 개조해 만든 시장이다. 보고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으로 이른 아침부터 물건을 사고파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사진제공=여행매거진 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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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김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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