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경력단절 여성, 어르신 등 각 연령 별 구체적인 프로그램 제시

[일요서울|오산 강의석 기자] 곽상욱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최대 현안인 일자리 문제를 지역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5만개 공급을 선언했다.

향후 4년 동안 매년 지속 가능한 일자리 1만 5천개를 창출한다는 야심찬 선언이다. 청년, 경력단절 여성, 어르신 등 각 연령 별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공약으로 마련해 발표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되고 청년취업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곽 후보는 ‘오산형 3대 청년수당 패키지’를 공약했다. 이 패키지는 청년층 취업 활동을 돕기 위해 1인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구직수당(청년취업 디딤돌 수당),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을 돕기 위한 재직자 특별 지원(오산시 일하는 청년 이(e)로운 통장), 취업상 긴급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청년을 돕기 위한 긴급 지원(청년취업 119긴급 지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년취업 디딤돌’ 수당은 취업 준비생들의 큰 부담 중 하나인 면접 복장대여, 이력서 사진촬영, 교통비, 숙박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곽 후보는 구직활동 중인 청년 500명가량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산시 일하는 청년 이(e)로운 통장’은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월 일정액(약 30만원 정도)를 2년간 정도 지원하고 복리후생비도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다.

곽 후보는 “이를 통해 청년들이 열악한 중소기업에서 취업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취업 119긴급 지원’은 어려운 가정형편, 심신 허약 가족 질환, 주거문제 등으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취업 신문고’를 설치해 직접 상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긴급 지원금과 함께 취업 프로그램을 제시해 어려움을 딛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곽 시장의 복안이다.

곽 후보는 “이 3대 청년수당 패키지 외에도 공공기관 청년인턴 및 대학생 일자리, 대학 창업센터 적극 지원, 오산역 환승센터에 청년 일자리 카페 설치 등의 공약들도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국가적 과제인 여성 취업과 관련해, 곽 후보는 “여성 취업 부분은 지난 8년 동안 가장 잘 해왔다고 자부한다”라며 “앞으로 여성 취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여성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출산·보육 환경의 확기적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력단절 여성에 대해 재취업 상담과 프로그램 공급, 직업훈련, 취업알선, 취업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등 사후관리 등 일관된 재취업 시스템을 도입하고 여성친화기업을 선정하는 등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산시는 현재 전국 평균의 2배에 이르는 공보육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365일 24시간 돌봄 체계를 확대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보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장년 취업을 위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활동을 강화해 연간 3000명 이상 취업을 알선하고, 지난해 1351개 공급한 실버 일자리를 향후 매년 2000개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후보는 “이렇게 취업을 위한 직접적인 정책들도 중요하지만 산업단지를 확충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산업단지 개발, 공공기관 유치, 혁신성장형 중소기업 육성, 오색 시장 등 소상공인 영업 환경 개선 진행 등의 노력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후보의 시장 재임 기간인 지난 5년간 오산의 취업자 수는 2013년 9만 8900명에서 2017년 11만 2400명으로 13.6% 증가했다. 또한 여성고용율과 청년고용율은 각각  42.4%에서 46.6%로  4.2% 포인트, 36.5%에서 46.3%로 9.8%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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