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지난 1월 29일부터 이어졌던 동국대학교 청소노동자 농성이 학교 측과의 합의 타결로 86일 만에 끝났다.
 
지난 24일 동국대와 민주노총 서울 일반 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내년 2월 1일부터 학교 측이 청소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또 이들은 내년 9월 1일부터 학교, 서울 일반 노조, 조교종 사회노동위원회, 동국노조, 전문가 2인이 포함된 ‘직접 고용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꾸릴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측은 25일 갈등 과정에서 고용한 다른 청소업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오는 6월 1일까지 신규 용역업체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양측은 앞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고 향후 어떠한 소송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앞서 대학가에서는 학교 측이 청소노동자를 단시간노동자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동국대를 비롯해 홍익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서 연쇄적인 농성 투쟁이 벌어졌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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