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산업육성 공모 선정…다슬기·녹차 활용 개발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 양보면 ㈜정옥이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에서 생산되는 하동녹차와 다슬기의 유용성분을 이용한 고령친화식품 개발에 나선다.
 
  하동군은 정옥이 하동녹차연구소와 경상대학교병원을 참여기관으로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R&D부문 공모사업에 응모해 기술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은 지역특화산업의 중점육성으로 지역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 지역 기업 매출신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정옥은 참여기관과 함께 올해부터 2년간 국비 6억원, 민간 3억 7356만원 등 9억 7356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관별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먼저 정옥은 유용성분 대량 생산 공정을 확립하고, 소재원료의 시제품개발, 고령친화식품 시제품개발, 관능시험을 통한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하동녹차연구소는 다슬기 및 녹차 분해공정 개발과 아미노산 함량 분석, 시제품 유통기한 설정을 수행하게 되며, 경상대학교병원은 근감소증 개선 효능탐색을 위한 세포모델과 동물모델을 구축하고 원료 소재와 근감소증 상호 관련성을 분석한다.
 
정옥 등 3개 기관은 근감소증 예방의 효능을 함유한 고령친화식품 개발을 통해 고령인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회·경제적 생산성 감소문제 해결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이 사업의 R&D 분야에서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정옥은 앞으로 과제 수행을 위한 신규직원 채용과 항노화 사업의 기술개발을 기반으로 국내시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게 됐다.
 
추호진 대표는 “이 사업에 선정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성실한 과제 수행을 통해 항노화 사업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설립된 정옥은 24명의 직원이 청정 하동에서 생산된 다슬기와 제철 농산물로 다슬기죽, 다슬기국, 다슬기장, 얼갈이 새우탕, 민물새우매운탕 등 전통국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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