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6일 ‘드루킹 사건’과 관련 “온라인 브로커 하나 잡겠다고 국회를 공전에 빠트리고 4월 국회도 허송세월로 보내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삼성의 노조 파괴와 장충기 문자, 조양호 일가의 추악한 갑질이 드러나고 있지만 한국당의 관심은 오직 드루킹뿐”이라며 “지금 우리 정치는 거악과 싸우는 대신 당리당략에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정의당은 김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조양호 일가의 경영 퇴진과 갑질 처벌을 위해 정당연설회를 진행했다”면서 한국당을 향해 “앞으로도 드루킹과 전쟁을 벌이시라. 정의당은 불공정과 전쟁을 벌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재벌부터 지역토호까지 사회곳곳에 만연한 기득권을 바로잡아 ‘밥값’ 하는 정치를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당초 여야는 4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지난달 말 합의했지만 방송법‧공수처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드루킹 사건’이 터지고는 특검 여부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이로 인해 여야 전선이 강하게 형성되면서 4월 임시국회는 본회의 한 번 열지 못한 채 종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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