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듀얼’ 속 트럭과의 추격전

대형 트럭과의 충돌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져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도로에서 화물이 흔들려 떨어지거나, 졸음운전으로 차선을 이탈하는 대형 트럭의 위험천만한 사고 현장들은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영화에서의 쫓고 쫓기는 차량 추격 장면은 긴장감과 스릴을 주지만, 관람객들은 그 끝이 어떻게 될지 조바심을 내기도 한다. 덩치 큰 트럭에 쫓기는 주인공이 탄 차는 더 작아 보이고, 언제 치일지 모르는 긴박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트럭도 크고 강해 보이지만, 위험한 장면들을 연출하기도 한다. 

현실감 넘치는 트럭과의 추격전
 
영화 ‘강철비’ 한 장면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쳐>
 영화 속에서는 소형차가 대형차를 도로 밖으로 밀어내 상황을 마무리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영화 ‘강철비’에도 등장한다.

‘강철비’는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나고 전쟁이 터지기 일보직전의 상황을 설정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선전포고도 하고, 계엄령도 발령되고, 심지어 핵미사일까지 발사되는 아주 심각한 내용의 줄거리로 작년 12월 개봉했다.
 
‘강철비’는 실존하는 클러스터형 로켓탄두의 별칭이다. 매우 광범위한 살상 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140여개 이상의 나라에서 사용 금지 협약을 맺은 무기다.
 
북한의 군부가 주도한 쿠데타를 피한 엄철우(정우성 분)는 부상당한 북한1호를 모시게 된다. 남한으로 내려온 엄철우는 몇 차례의 우연을 거쳐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 분)를 만나게 된다.

판문점에서 남북대화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갔으나, 쿠데타를 일으킨 요원들과 추격이 벌어진다.
 
엄철우의 전설적인 명사격 장면이 인상 깊다. 그는 뒤따라오던 트럭운전사 두 명을 총으로 명중시켜 트럭을 갓길에 전복시킨다.
 
소형차가 대형차 추월하다가…

 
영화 ‘듀얼’ 한 장면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쳐>
   때로는 도로위의 질주와 추월이 큰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1971년 저예산 대작 영화로 알려진 ‘듀얼’은 현실감과 스릴감 넘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이다. 

소형차를 탄 주인공 데이비드는 거래처와 미팅이 있어 이동 중이다. 앞에 천천히 가는 트럭을 추월하고, 앞서고 뒤서다가 주유소로 들어간다. 뒤이어 트럭도 따라온다.
 
또 서로 실랑이 끝에 추월로에서 자신을 추월하라고 트럭운전사가 손짓을 해 데이비드는 추월을 시도했으나, 반대편 차선에서 달리는 차로 인해 끔찍한 사고가 날 뻔 한다.

보통 트럭운전사가 아님을 감지한 데이비드는 엑셀을 힘차게 밟으며 트럭을 따돌리지만, 트럭이 금방 따라붙어 데이비드 차량을 들이받는다. 목숨에 위협을 느낀 데이비드는 급하게 휴게소 카페로 들어왔고, 트럭이 세워진 곳을 본다.
 
카페에 트럭운전사가 있다고 생각했으나 찾지 못한다. 그런데 갑자기 트럭이 다시 움직인다. 데이비드는 경찰에 신고하려고 공중전화 박스로 간다. 트럭은 전화를 거는 데이비드에게 돌진한다.

트럭을 간신히 피해 도망친 그는 한 구석에 주차한 뒤 잠시 잠을 청한다. 몇 시간이 지난 뒤 그는트럭이 주변에 없음을 알고 안도감에 다시 출발한다. 그러나 트럭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죽음의 위협을 느낀 데이비드는 트럭을 절벽 앞까지 유도한 뒤 결국 극적인 순간 차에서 뛰어 내린다. 소형차와 트럭은 절벽으로 떨어져 전복된다.
영화 ‘듀얼’ 한 장면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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