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STX팬오션은 “단순투자 목적으로 대한통운 지분을 인수했다”며 “대한통운이 법정관리 중에 있어 의결권은 행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재계는 STX팬오션의 대한통운 지분 전격인수에 대해 ‘대한통운 인수전이 표면화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실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GS그룹, CJ그룹 등 물류업에 관심을 가진 기업체들은 그동안 대한통운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최근 CFAG10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 지분 6.70%를 대부분 인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GS그룹도 관계그룹인 승산그룹의 물류업 확충을 위해 대한통운에 관심을 가져왔다. 물류다크호스로 불리는 CJCLS 역시 마찬가지다. 업계관계자는 “STX가 대한통운의 지분 21%를 전격인수한 것은 투자목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익이 그만큼 크지 않을 경우 STX그룹이 직접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M&A시장의 첫 돌풍으로 비춰진다”고 말했다. <열>
- 기자명
- 입력 2005.10.11 09:0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