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중간 합류 가능성 높아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부부 동반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갔다.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만나는 첫 순간에 김정숙·리설주 여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상간 회동은 배우자가 함께하는 경우가 통상적이다.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이 국제사회에 정상국가 위상을 높이기 위해 남북 퍼스트레이디가 함께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김정숙·리설주 여사는 판문점에 나타나지 않았다. 두 퍼스트레이디는 정상회담 중간에 합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오후 6시 30분 평화의집 연회장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 함께 자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홍민 통일연구소 북한연구실장은“영부인끼리 만나는 모습은 남북한 화해모드를 상징하는 장면이 될 수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 집중도를 위해 양측이 고민은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고양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김정숙·리설주 여사 참석 관련 질문에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알 수 없다”고 말해 양측은 여사 일정을 막판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 열린 2000년 1차·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영부인 회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리설주 여사와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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