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약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전체 사망자(사고+질병)는 1957명으로 2016년에 비해 10.1%(180명) 증가했다.
 
이중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964명으로 전년(969명)보다 0.5%(5명) 감소했으며 사고 사망 만인율도 0.53‱에서 0.52‱로 0.01‱포인트 낮아졌다. 사고 사망 만인율은 노동자 1만 명당 사고사망자 수 비율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통신업(82→71명)과 제조업(232→209명) 등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등 기타의 사업(127→144명)과 건설업(499→506명) 등은 증가했다.
 
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993명으로 전년(808명)보다 22.9%(185명) 증가했으며 질병사망만인율도 0.44‱에서 0.54‱로 0.10‱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업무상 질병에 대한 산재신청 증가, 일정 요건을 갖추면 산재로 인정하는 ‘추정의 원칙’ 도입으로 업무상 질병 승인율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용부는 “올해부터 산재 감축 지표를 ‘사고사망자’로 단일화, 감독대상 선정 시 ‘재해율’ 지표 배제, 무재해기록 인증제 폐지 등 사망사고를 중심으로 산업재해 현황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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