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대학생들은 누가 뭐래도 삼성-이건희회장을 최고로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 취업사이트 파워잡이 대학생 6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안기부 X파일’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은 가장 호감 가는 최고경영자(CEO)와 기업으로 ‘이건희 회장’과 ‘삼성’을 꼽았다. 이재현 CJ회장(15.4%)과 남중수 KT사장(14.4%)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정몽구 현대차 회장(6.8%), 구본무 LG 회장(6.8%),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5.5%), 안철수 전 안철수연구소 사장(4.3%), 이구택 포스코 회장(2.7%)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재무라인을 전격 교체했다. 2002년부터 기아차 재경본부장을 맡아온 구태환 부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달 27일 사표를 제출했다. 재무관리를 담당한 김장식 상무도 현대 계열사 다이모스로 옮겼다. 정의선 사장은 기존의 재경 부문을 챙겼던 신구식 상무에게 재경사업부를 맡기고, 현대자동차에서 IR를 담당해온 김득주 부장을 이사로 승진, 재무관리실장으로 발령했다. 업계에선 정의선 사장이 재무라인 및 IR 강화에 역점을 두고 이번 인사를 진행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기아차 파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MK(정몽구 회장) 특유의 임원인사가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다.

LG그룹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의 현장경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본준 부회장은 단순하게 생산현장을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과 정기적으로 식사와 간담회를 하고 해외영업현장에도 직접 찾아가는 ‘스킨십’ 경영을 하고 있다. 구 부회장은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 2005’에 참석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IFA 전시회는 유럽 최대의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로 소니, 필립스, 마쓰시타, 삼성전자, LG전자, 도시바, HP, 델, 인텔, MS 등 40여개국, 1,000여개 업체가 참가, 디지털 TV를 비롯한 첨단 제품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구 부회장이 ‘고객이 있는 곳은 어디라도 찾아가는’ 적극적인 경영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제일은행

제일은행이 47년만에 간판을 ‘SC제일은행’으로 바꿔단다. 올해 초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이 지분 100%를 인수함에 따라 은행명도 교체하게 된 것. ‘SC제일은행’의 명칭은 오는 12일부터 사용하게 된다. 공식 국문 은행명으로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을 쓰고 ‘SC제일은행’이라는 약칭도 병용하기로 했다. 영문 상호는 ‘Standard Chartered First Bank Korea Limited’ 로 결정했다. 지난 1929년 7월 ‘조선저축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제일은행은 1950년 5월 ‘한국저축은행’으로 명칭을 변경한 데 이어 1958년 12월부터 ‘제일은행’이라는 상호를 사용해왔다.

5년 뒤 최고연봉은 법조인

5년 뒤에 뜨는 직업이 연봉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www.payopen.co.kr)은 중앙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05 한국직업전망’을 분석한 결과, 2010년 유망직업으로 선정된 6개 분야, 97개 직업의 평균 연봉이 2,652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4개 분야, 218개 직업의 평균 연봉(2,386만원)에 비해 266만원 많은 금액이다. 2010년 유망직업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직업은 법률 및 공공서비스 관련 분야로 평균 3,656만원이었다. 이어 경영ㆍ금융 및 기획 관련(3,375만원), 의료 및 보건 관련(2,812만원), 전자 및 정보통신 관련(2,785만원), 사회복지 관련(1,752만원), 개인서비스 관련(1,527만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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