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유럽과 아시아 간 중국횡단철도(TCR)와 트럭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URASIA BRIDGE SERVICE : EAB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중국에서 화물을 컨테이너에 넣고 물류센터에서 기차역까지 트럭으로 운송한 뒤 철도 화차에 실어 중국횡단철도를 이용한다. 유럽지역의 기차역까지 수송한 화물은 다시 트럭으로 고객사 물류센터, 공장까지 바로 운송(Door To Door)된다. 유럽에서 중국으로 가는 화물은 역순으로 운영된다.
 
CJ대한통운은 1단계로 중국 청두역과 폴란드 로즈(Lodz)역, 독일 뉘른베르크(Nuremberg)역, 네덜란드 틸버그(Tilburg)역을 연결하는 경로를 운영하며, 역에서 400km 내 고객사의 물류센터, 생산거점까지 트럭운송을 수행한다.
 
중국횡단철도를 이용한 유럽~아시아간 화물운송은 항공운송 대비 비용은 5분의 1, 해상운송 대비 소요시간은 3분의 1에 불과하다. 
 
CJ대한통운은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철도 운영 전문업체인 RTSB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럽 전 지역에 걸친 철도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RTSB사는 유라시아 지역에 17개 지점을 보유하고 연간 15만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세는 단위)의 컨테이너 철도운송을 수행하고 있다.
 
북방물류는 ‘한반도 신성장동력’으로 불리는 북방경제협력의 핵심사업으로 최근 한반도 정세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남북 경제협력으로 향후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 러시아로 이동하는 육로가 뚫린다면 한반도횡단철도(TKR)-중국횡단철도(TCR)-몽골횡단철도(TMGR)-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한 유라시아 전 지역 철도 화물운송도 가능해진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북방국가와의 경제협력 발전을 도모하고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물류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한 다양한 국제 복합일관수송 서비스와 첨단 물류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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