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남북이 합작해 판문점 평화쇼를 벌린 바 있어 이제 그 완성은 중국을 통해 미국 견제에 나서려 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은은 비핵화를 명분으로 중국과 한국을 자기 편으로 끌어 들여 국제제재를 풀고 미국 군사옵션은 차단해 3대 독재 체제를 유지하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는 지난 30년간 8번에 걸쳐 그랬듯이 또 한번의 비핵화 거짓쇼를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이라며 “문 정권이 추진하는 한반도 비핵화 쇼는 그래서 위험한 도박이라고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며 “늦어도 연말까지는 문 정권과 김정은의 이런 남북 평화쇼가 백일하에 드러날 수도 있을 것으로 나는 본다”고 전망했다.
홍 대표는 또 “북핵 폐기가 없는 남북평화쇼는 결국 세계를 상대로 하는 또 한 번의 기망쇼에 불과하다”라며 “DJ(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전 대통령)에 이어 문 정권도 북핵의 공범으로 끝날지 모른다. (또) 우리 5000만 국민은 북핵 인질이 돼 처참한 핵의 노예가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라며 “나라 안보 문제가 주사파들의 남북평화쇼 실험도구가 되는 지금 현상이 참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을 ‘남북평화쇼’로 규정한 것을 두고 여당과 북한 매체가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북에서 매일 같이 비난 대상이 되고 남에서 조롱과 비난 대상이 되도 난 개의치 않는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우리의 열정은 아무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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