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단식 강행 의사에 일단 철수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조건 없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7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농성장 앞에 9일 오후 구급차가 등장했다.
 
국회 소속 의료진이 김 원내대표의 상태를 우려해 119구급차를 불렀지만, 김 원내대표가 단식을 강행할 의사를 내비치며 병원행을 거부하자 구급차는 일단 철수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가 조금의 힘이라도 남아 있을 때까지 버티겠다고 한다”며 “건강 상태가 무척 심각하다.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건강 상태는 상당히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소속 의무실장은 김 원내대표를 진료한 뒤 기자들에게 “현재 상태는 외양적으로도 어제부터 무력감도 심해지고 얼굴이 안 좋다”며 “이 상황에선 병원 응급실에 가서 피검사, 산소포화도, 심전도 검사 등을 해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지도부 간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고착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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