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유통업계 ‘빅3’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나름대로 선방했지만 현대백화점은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쇼핑은 11일 공시를 통해 “롯데백화점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25.6% 상승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올해 1분기 매출은 8218억원, 영업이익은 1433억원이다.

신세계도 자체적인 근로시간 단축 방침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 효율화를 통해 호실적을 냈다.

신세계백화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3.7% 증가한 592억 원, 매출은 2.7% 늘어난 4257억 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세계는 백화점뿐 아니라 면세점과 패션 부문도 깜짝 실적을 올리면서 1분기에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천133억 원, 매출 1조979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 감소했고 매출도 4519억원으로 8.7% 떨어졌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분기 실적에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5.1% 신장했고, 1분기 매출액은 0.6% 감소한 셈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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