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배이상 늘려 - 폭염에 노출된 시민 그늘 제공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는 기상이변에 따른 여름철 폭염일수 증가에 따라 폭염에 노출된 거리에 시민의 건강을 위해 '폭염방지 그늘막 설치․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그늘이 없는 횡단보도 주변을 중심으로 그늘막 설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그늘막 설치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서구, 부산진구, 북구, 사하구 등에 20개소를 시범설치 운영하였으며, 올해는 부산시 전역에 100여 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최근 여름철 평균기온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폭염일수 증가와 더불어 폭염발생도 5월 중순으로 빨라지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의『폭염방지 그늘막 설치․관리 지침』에서 여름철 폭염대책기간을 5월부터 9월까지로 설정하고, 보행자가 많고 대기시간이 긴 횡단보도 주변과 가로수 및 건축물이 없어 그늘이 필요한 곳을 선정하여 그늘막 설치를 확대 추진하는 한편, 도시경관을 반영한 디자인과 주변 환경에 적합한 설치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또 이 지침에는 그늘막 설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영조물배상 공제보험을 의무가입토록 하여 만일의 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설치될 그늘막은 기상상황에 따라 개폐가 가능하고, 한국공업규격에 적합한 재질과 호우와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보관이 용이하고 내구성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폭염발생이 지속적으로 빨라지는 만큼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그늘막 설치와 함께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쉼터 1,006개소를 운영하고, 재난도우미 8,230명을 지정하여 취약계층을 살피는 등 시민들의 온열질환 방지를 위해 다양한 시책다방면으로 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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