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일부터 사고 다발 구역이던 퇴계로와 왕십리로 일부 구간의 가변차로 폐지 및 차로 재정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비 구간은 한양공고 앞에서부터 왕십리역 간 2.2km이며 6월 말쯤 완공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6개 차로 중 협소한 도로폭을 지닌 한양공고 앞~성동고교 교차로는 도심 방향 3개, 외곽 방향 2개로 재편된다.
 
도로폭이 충분한 것으로 여겨지는 성동고교 교차로~상왕십리역 구간은 도심 방향 3개, 외곽 방향 3개로 조성된다.
 
이와 더불어 차로가 줄어드는 외곽 방향은 버스전용차로를 없앤 뒤 신당역, 성동고교 앞, 상왕십리역 교차로 등에서 좌회전 및 유턴을 할 수 있게끔 정비할 방침이다.
 
반면 퇴계로~왕십리 구간 가변차로는 좁은 차로 폭과 가변차로 특성상 노면표시가 없는 좌회전 신호 구간으로 인한 차로 오인 등으로 사고가 잦아 폐지하게 됐다.
 
또한 서울시는 한양공고 앞~성동고교 앞 등의 대략 1.1km 구간에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 한양공고 앞 교차로 횡단보도 신설 등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가변차로는 한정된 도로에서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이점은 있지만 차로 오인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안전 우선 방침에 따라 폐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재정비 후에는 주요 교차로에서 회전이 가능하게 돼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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