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은 오는 6월 중순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채권장외결제 모델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개념검증(Proof of Concept)은 시장에 존재하지 않던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성능 및 기능 등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번 컨설팅은 그 간 블록체인 업계 및 학계의 논의와 국내외 자본시장 동향에 대응해 증권결제 시스템의 하나인 채권장외결제 시스템에 대해 불록체인 기술을 실제 적용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예탁결제원은 9월말 완료예정인 이번 컨설팅을 통해 긍정적 결과가 도출될 경우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병래 사장은 “그 간 학계 등에서 기초적 논의는 있어 왔지만 이번 컨설팅은 증권결제시스템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가능성을 탐색하는 최초의 본격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2017년 4월 “혁신기술위원회”를 출범시켜 블록체인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으며 같은 해 12월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시스템의 개념 검증을 마치고 올 하반기 시범서비스 개시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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