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드루킹 특검'이 하루빨리 진행해야 된다면서 "특검 안 하면 경찰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소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1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늘 아침 조선일보와 다른 뉴스 보니까 드루킹이 2016년 10월에 김 후보에게 매크로를 시연을 했다. 그리고 매일 일일보고를 했다. 저는 그래서 김 후보가 경남에 가실 게 아니라 경찰에 일단 나오셔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자 함께 출연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남에 가보니 지지율이 15% 올랐다”며 “드루킹으로 아무리 정쟁을 펼쳐도 한국당이 얻을 이익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나 의원은 "이게 정치공세나 지방선거가 아니라 저는 이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냥 댓글을 손으로 다는 것과 달리 기계를 사용했다는 거지 않냐"라고 맞붙었다.
 
그러자 우 의원은 “선거 때 기사에 ‘좋아요’ 누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면서 “(댓글조작을) 기계로 한 사람만 잡아가면 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나 의원은 “김동원(필명 드루킹)씨가 김 후보에게 댓글공작 매크로를 시연했다”면서 “(김 후보는) 경남에 갈 것이 아니라 경찰에 가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나 의원은 특검법 수사범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조사 대상으로 명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어차피 수사하다 보면 관련된 부분을 조사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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